본문: 고린도후서 1장 23-2장11절

바울은 자신이 왜 고린도를 거쳐 마게도냐로 올라간 후에 다시 고린도로 돌아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해명을 합니다.
그 이유는 고린도교인을 아끼려함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보충설명 두 가지를 곁들입니다.
첫째는 바울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믿음 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들의 믿음 생활을 주관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근심 중에 나아가지 않기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고린도전서를 전달하고 돌아온 디모데를 통해서 고린도교회의 많은 문제를 직접 듣고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당초 계획을 변경해서 고린도교회를 방문해서 문제해결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고린도교회 교우들이 바울의 권면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교우들은 바울의 사도권마저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극도로 혼란한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상태로 다시 고린도로 갔다가 그들로 인해서 오히려 근심에 깊이 빠질 수도 있어서 마게도냐에서 바로 에베소로 향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 짧은 구절을 통해서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합니다.
잘못된 자를 책망할 때는 그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서 소망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가지 않고 마게도냐에서 에베소로 곧바로 간 것은 그에게 고린도교회 교우들을 향한 불편한 마음과 그들로 인한 근심된 마음이 많았기에 그들을 만나게 되면 책망이나 분노할 수도 있었는데 그에게 그들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보다 불편한 마음과 근심된 마음이 우선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에 대해 고쳐주거나 책망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진정 그를 사랑하고 있는가? 우리를 다시 한번 더 되돌아보고 그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의 잘못을 고쳐주거나 책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영혼을 위해서 계속 더 기도하면서 때를 기다리며 주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오늘도 주께서 내게 주시는 사랑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도하고 계도하는 통로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