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고린도전서 16장 1-12절

바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던 예루살렘 교회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고린도 교회가 헌금모금을 하여 예루살렘 교회를 도와주라고 당부합니다. 바울은 일전엔 갈라디아 교회에도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헌금모금을 명한 적이 있었기에 고린도교회에도 이같은 요청을 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비롯해 여러 사도들을 통해서 예수복음을 받아들인 지역의 교회들이 모교회라고 할 수 있는 예루살렘교회를 물질로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헌금하라고 한 이유중 하나는 헌금을 한다는 것은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는 갚을 수 없는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은혜 입은 자는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야 하거든요. 그 방법 중 하나가 헌금을 통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나 선교사나 교우나 지역주민들 등등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교헌금이나 구제헌금을 하는 것을 의무나 부담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의무나 부담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우리 속에 가두어두지 말고 주변으로 함께 나누는 것이란 의식을 가질 때, 우리는 더욱 은혜를 풍성히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눔으로 은혜를 더 풍성히 누리는 매일을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