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24장 1-9절

바울은 가이사랴에 2년이나 머물게 됩니다. 로마 시민권자로서 정당한 재판을 받고 빨리 자유의 몸이 되기를 원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의 벨릭스 총독에게로 온 후에 세 번의 재판을 받습니다. 첫 번째는 벨릭스 총독에게, 두 번째는 벨릭스의 후임이었던 베스도 총독에게 세 번째는 아그립바 왕에게 재판을 받습니다.
24장은 벨릭스 총독에게, 25장은 베스도에게 그리고 26장은 아그립바 왕에게 재판받는 내용입니다. 재판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 때문이든 나쁜 일 때문이든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요.
더둘로가 바울을 고소하는 말을 시작합니다.
총독 벨릭스는 노예출신으로 총독까지된 사람이었습니다. 노예가 총독이 되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총독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쓰고 하는 짓은 노예 같았다는 말입니다. 잔인했습니다. 못된 짓 많이 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대제사장 요나단이 벨릭스가 하도 정치를 악하게 하자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벨릭스는 암살단을 보내 대제사장을 죽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유대인이라면 누구나 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나니아는 더둘로를 앞세워 총독 벨리스에게 아첨을 합니다.
이렇게 아첨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어떻게 하든 총독 벨릭스의 비위를 맞춰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단을 얻어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 바울을 이 세상에서 없애야겠다는 일념에 도무지 해서는 안 될 아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를 비롯한 바울을 죽이려는 그 무리들은 목적을 이루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끄러운 군상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신앙양심에 걸맞게 목적의식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적과 목표에 도움의 손길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가운데 믿고서 오늘도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