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6장 1-15절

선한 일임에도 그 길이 가로막힐 수 있습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모두가 소망하는 일임에도 그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께서 내게 일을 맡기셨다 믿고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했음에도 일이 난관에 봉착하게 되기도 합니다.
바울이 아시아에서 말씀전하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비두니아로 또 가려고 했는데 그 길도 막으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바울의 길을 막으셨는가?
그것도 선교하교자 가는 전도여행길을 막으려 하셨는가?
주께서 원하시는 곳이 아시아나 비두니아가 아니라 마게도냐였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꼭 하기 원하는 일, 해야 된다고 달려드는 일들을 가로막으십니다. 마치 방해하신다고 할 정도로 앞길이 도저히 열려지지 않습니다.
이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원함을 주께 내려놓고 주께 다시 한번 더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원했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을 주께서 원하실 때, 쉽게 예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마음을 읽고 깨달았다면 우리는 주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주께서 우리의 생의 절대 주권자되심을 믿는다면 우리 인생길이 때로는 막히고 원하는 일들이 좌절을 맞보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께서는 오늘 우리의 실패를 통해서, 우리의 원함대로 되지 않는 일을 통해서 주께서 장차 이루어가실 놀라운 일들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제 인생길에 간섭하신 하나님의 손길은 틀림없이 이처럼 역사하셨습니다.
제 원함대로 되지 않거나 때론 곤경에 빠질 때도 있지만 그 일을 통해서 주께서는 훨씬 더 좋은 일들을 준비하시고 이루어주셨습니다.
저는 그 하나님을 지금껏 믿고 신뢰해왔고 앞으로도 이 믿음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제시하는 방향이 당장은 눈에 성공처럼 보여지지 않고 우리의 앞길을 막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그 길에 순종하며 주의 뜻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놀라운 일들을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또 하루를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