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창세기 30장 1-13절

생명을 주시는 이도 앗아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생명의 문제는 오직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라헬은 자식이 없음의 고통속에 오랫시간 지낸 탓에 이전의 지혜롭고 아름답던 그 모습을 잃어버리고 시기와 질투의 화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내게 자식을 낳게하라 그럴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고 협박을 합니다.
이러한 모습도 하나님의 믿고 신뢰하는 자로서의 바른 자세가 아닌데 3절 말씀의 내용은 우리의 마음을 참 씁쓸하게 합니다.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창30:3)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행했던 종을 남편에게 주어서 아들을 낳으려는 시도를 라헬이 그대로 답습하여 야곱에게 자신의 종을 주어서 아들을 낳으려 합니다.
야곱과 라헬의 모습에 아브라함과 사라의 모습이 그대로 겹쳐져 보입니다. 부모의 행동이 자식들의 내일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실례가 되는 구절입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올바른 방법이 아니면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은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실 방법을 찾고 구하며 기다립니다.

지금 우리의 원함대로 무엇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서 주의 도우심을 구하면 오래지 않은 때에 주께서 도와주심을 직접 체험하며 그 원함들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인내란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소망을 품고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인내함으로 소망이 이루어질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