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 27:1-23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서 사람을 잘 식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죽음을 준비하며 그 일환으로 장남 에서에게 사냥을 해서 별미를 만들어 오면 축복해주겠다고 말합니다.
에서가 사냥을 위해 들로 나간 사이, 이것을 엿들었던 어머니 리브가는 수작을 부립니다. 둘째아들 야곱이 축복을 가로채는 일을 도모합니다.
이 제안을 받은 야곱의 첫 반응은 거부였습니다.(12절) 죄에 대한 가책과 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심이 거부했습니다.
죄에 대한 거부감을 가졌던 야곱이 어머니의 지속적인 설득과 유혹에 넘어가서 행동에 옮깁니다.(14절) 염소 새끼 두 마리를 요리해서 이삭에게 드리고 염소가죽을 손과 목에 붙여서 에서로 위장합니다.
양심은 죄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중요한 방어벽입니다. 양심의 소리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소리입니다.
19-20절을 보면 야곱은 이제 거짓말을 자유자재로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삭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왔느냐’고 하자 ‘하나님께서 나로 순조롭게 동물을 만나게 하셨다’고 하나님 이름까지 이 거짓말에 이용합니다. 하나님 이름을 악용하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해서는 안 될 죄악입니다. 그 이름이 능욕을 당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거룩합니다. 그 이름은 존귀와 찬양과 영광만 받아야 합니다.
야곱이 받은 축복은 과정의 문제로 인해 사실상 그 가치를 잃어버린 축복이었습니다. 어떤 것을 풍족히 누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합니다.
저 자신이 양심의 방어벽이 무너져 행한 일들,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한 일들에 대한 회개와 뉘우침으로 하나님의 존귀하신 이름 앞에 부끄러움 없는 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