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욥기 17:1-16
11절에 보면 욥은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끊어졌다고 선언합니다. 내 시대가 끝나고 모든 계획이 헝컬어지고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욥의 희망은 세상속의 희망이었습니다. 모든 것 다 잃고 그의 몸마저 병들어 호흡이 끊어질 위기에 놓이자,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욥에게 문제가 무엇인가? 나그네 의식의 결여입니다. 인생은 나그네이고 죽으면 본향으로 돌아간다는 나그네 의식이 부족해 보입니다.
세상 희망만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면, 반드시 희망이 사라질 때가 옵니다. 나이가 많아지고 건강이나 재물을 점점 잃어갈 때, ‘이제 내 시대는 지나갔구나’ 하면서 인생의 허무를 느끼기 시작하고 희망을 잃게 됩니다.
욥이 희망을 잃어간 이유도 이런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고 건강도 잃고 죽게 되었을 때에 희망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키워야 합니다. 힘들어도 하늘 희망은 키워야 합니다.
나의 날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고통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경쟁도 없습니다. 우울증도 없습니다. 나의 전성시대가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집니다.
저 자신에게 다짐하고 싶습니다. 내 계획이 헝클어진 것이 아니라 아직 그 위대한 계획이 이루어질 날이 오지 않은 것이고 내 소원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소원이 이루어질 때가 되지 않은 것이기에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광에 대한 소망을 날마다 키워가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