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욥2:1-13
하나님의 기대대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던 욥은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사탄에 의해 이번에는 자신의 온몸에 종기가 나게 되었습니다. 욥은 견딜 수 없어서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었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저주합니다. 아내가 생각하기를 자녀들이 죽기까지, 욥에게 종기가 생기기까지 하나님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포기에 이른 것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욥의 아내라면 본래 신앙심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가족과 재산을 잃고 남편에게까지 병이 찾아오자 견딜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욥의 아내는 사탄의 시험에 신앙을 내 팽개친 것입니다. 시험과 환난에서 신앙의 온전성 여부가 드러납니다.
아내의 저주에 대한 욥의 반응은 놀랍기 그지없습니다.(10절)
‘당신이 한말이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않겠느냐’ 하고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세에 대한 소망이 없으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경건한 기질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저자신의 신앙도 허구가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