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가복음 22장 14-23절

14절의 “때가 이르매”는 유월절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는 주일날 나귀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수차례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셨지만 이번 입성은 마지막 입성이었습니다. 그런 후 닷새째 되던 목요일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하십니다. 이 날은 참 슬픈 날입니다. 유월절 만찬을 하신 후에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를 하셨고 그리고 스스로 체포당하십니다. 그런 후 철야 심문을 받으시고 그리고 바로 이 날 밤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하며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목요일날 벌어졌던 유월절 만찬의 현장입니다.

15절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보내시면서 이 유월절을 “원하고 원하였노라”고 말씀하십니다.
“eagerly desired” 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갈망하듯이 강렬하게 원하였다는 겁니다.
왜 이토록 갈망하듯이 바로 이 날을 맞기를 원하셨는가?
바로 이 만찬을 사신 다음 날 예수께서 빌라도의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제자들의 죄, 인류의 모든 죄를 속죄하시기 때문이셨습니다.
유월절 만찬을 끝낸 바로 다음 날이 사탄의 권세로 가득 차 있었던 죄의 문제를 단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바로 그 날이었기에 예수께서는 갈망하시고 또 갈망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갈망을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우리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죄로부터의 자유함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갈망하시면서까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자 하시던 그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구원받은 자로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은혜중의 은혜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일상속에서 은혜 입은 자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