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가복음 7장 1-10절

niv 영어 번역본은 4절의 ‘합당하다’라는 단어와 6절의 ‘감당하다’라는 단어를 동일하게 ‘가치가 있다’, ‘자격이 있다’라는 뜻의 'deserve'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유대 종파지도자들이 백부장을 높여서 ‘그는 존경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그를 예수님 앞에서 칭찬했을 때, 그는 동일한 단어를 사용해 ‘자신은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삶이 겸손함으로 채워져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백부장이 누구 앞에서 삶을 낮추었는가?’에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백부장은 우리 주님 앞에 그 삶을 낮추었습니다.
사람 앞에 우리가 삶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겸손한 삶의 일면입니다. 그것도 우리의 생의 현장에는 참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 앞에 우리의 삶을 낮추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 앞에 나의 삶을 보다 더 낮춤으로 진정 겸손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