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에서 율법은 결코 파기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과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말씀한 바울은 이 복음의 진리를 4장에서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유대인들을 설득하는 바울의 논리는 율법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백성에게 주어지기 훨씬 오래전에 아브라함은 이미 의롭다함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3절: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았고 그것이 아브라함의 의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노력으로 된 것임을 계속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4절부터는 일하는 자와 그가 받는 삯, 일과 같이 믿음으로 구원얻은 아브라함 이야기를 하면서 유대인들의 구원관을 표현해 주는 구절입니다.
성경은 유대인의 문화적, 종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감안하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일과 품삯이라는 유대인의 구원관을 이해하면서 본문을 접근해 가야 합니다.
‘행위’로 번역된 ‘에르곤’이라는 헬라어 단어의 첫 번째 뜻은 ‘일’과 ‘노동’입니다.
‘상’으로 번역된 헬라어 ‘미스토스’의 원래 뜻도 ‘품삯’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행위, 에르곤을 노동, 일로 생각했습니다.
그 노동의 결과로 여러 가지 품삯을 받는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본성상 악한 아브라함이 의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행위, 즉 일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해서 우리의 행위로, 우리의 노력으로 구원얻은 것이 아님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구원얻은 것임을 믿고, 그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믿음을 선물로 주신 주님만을 찬양하는 하루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