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4장 27-35절
공동체의 죄보다 더 빈번하고 문제가 되는 것이 개인의 죄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죄짓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도 죄를 짓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과 그 이후를 비교하면 그리스도인도 죄는 짓지만 그리스도인은 죄를 그냥 덮어두지 않습니다. 주께 나아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함으로 죄사함의 은혜를 누립니다.
28절의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우리의 삶은 항상 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은 죄를 짓는 것을 즐기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순간 죄책감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런 두려움이 있음에도 죄를 짓는 까닭은 잠깐 동안의 쾌락과 욕망에 압도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쾌락이나 욕망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습니다. 오래지 않아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게 됩니다. 바로 이 때는 용서를 빌 때입니다. 바로 이 때는 주님 앞으로 나아가 회개할 때입니다.
그런데 회개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에 합당한 행위와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합당한 행위란 죄에 대해 나 자신의 잘못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자기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또 합당한 열매란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으면 그 다음은 깨달은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죄를 지은 사람이 반드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속죄 제물을 바쳐야 했는데, 그 제물을 바침으로 죄에 대해서 자신의 피가 아닌 바쳐짐 제물의 피로 죄용서함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죄는 정말 무서운 것이어서 반드시 죽음을 요구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죄의 책임을 끝까지 물으신다면 우리는 모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죄용서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의 죄의 용서를 구하며 주의 은혜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 멋지게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