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26장 31-46절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지심의 문제로 슬퍼하고 심히 고민하고 계십니다. 이 때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냥 졸고만 있습니다. 기도가 가장 필요한 바로 그 때에 제자들은 졸고만 있었을 뿐입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순간 예수님의 십자가 지심의 의미를 깨닫지 못해서 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사실과 그 의미를 아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졸 수 없다는 거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아주 분명한 사실 한 가지를 밝혀줍니다. 존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지심의 의미를 모른다는 것이요, 깨어 있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지심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금 졸고 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지심의 의미를 모르거나 애써 외면하면서 산다는 것이요, 지금 깨어 있다면 우리의 생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지심의 의미를 절절히 느끼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깨어있음으로 나의 삶의 순간순간 예수님의 십자가지심의 그 놀라운 사랑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살기 원합니다. 깨어 있음으로 예수님의 그 은혜를 깊이 누리며 그 은혜를 주변의 지체들과 풍성히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깨어 있는 자의 기쁨을 누리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