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25장 1-13절이스라엘은 오후 6시가 되면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의 시작인 결혼식도 저녁 혹은 밤에 진행됩니다. 결혼식이 밤에 진행되는 까닭에 신랑이 결혼식에 늦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본문에서도 신랑이 늦게 오는 상황이 발생했고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미련한 처녀들은 당황합니다. 그 때 등만 준비한 처녀들이 등과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누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9절 말씀을 보면 등과 기름을 함께 준비한 처녀들이 찬바람이 난다 할 정도로 냉정하게 그 요청을 거절합니다. "너희 쓸 것은 너희가 가서 직접 사라"라고 말합니다. 어쩔 수 없이 등만 준비한 처녀들은 등이 꺼져가자 기름을 채우기 위해 기름을 사러나갑니다. 그 직후 예상치 못했던 때에 신랑이 홀연히 나타나 결혼식이 진행되었고,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구하러 간 동안 문은 굳게 닫혀 버리고 맙니다.
왜 등과 기름을 함께 준비한 처녀들은 그 기름을 등만 준비한 처녀들에게 나누어주지 않았는가? 믿음은 하나님과 당사자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줄 수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는 본인의 믿음으로 가는 것이지 다른 누군가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지나면 아무리 충분한 기름을 가져와도 문이 닫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지막 때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이 준엄하다는 것을 기억해서 영적으로 깨어있어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등만 준비하고 믿음 생활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지 않도록 내게 기름도 항상 준비되어 있는지 자기점검에 더 충실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일상가운데 항상 성령님과 동행하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