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꾸짖음
본문: 마태복음 21:12-22
두 가지 사건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전을 정리하신 사건(12-17절)과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사건(18-22절)입니다.
성전은 예수님께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할례를 받으신 곳이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곳입니다. 여느 유대인처럼 예수님께서는 주기적으로 이곳에 오셨고, 12살 때 벌써 내 아버지의 집 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계셨습니다(눅 2:46).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12:6).
예수님께서 그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성전은 순례객들을 위하여 제사에 쓸 짐승을 사고파는 사람들과 성전에서 쓸 수 있는 돈으로 바꾸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모두 쫓아내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이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눈 먼 사람들과 저는 사람들을 고쳐주시자 시장바닥과 같던 성전은 금방 감사와 찬송의 장소로 변했고, 순진한 아이들이 호산나! 다윗의 아들께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성전을 관리하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분노하며 예수님께 항의했으나 짐승소리와 장사꾼들의 소리보다는 아이들과 젖먹이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 성전에 어울리기에 예수님은 일축하셨습니다.
두 번째 사건은 다른 날에 있었습니다. 베다니에서 묵으신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시장기를 느끼시고 길가에 서 있던 무화과나무 곁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나 열매는 없고 잎사귀만 무성한 것을 보시고 네게서 영원히 열매가 맺히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시자 그 나무가 말라 죽고 말았습니다. 앞 문맥과 비교해 보면 이 사건은 열매 없는 삶, 형식적 종교, 특히 이곳에서는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유대 지도자들과 성전에 대한 경고입니다. 뒷 문맥과 비교하면 이 사건은 제자들에게 믿음의 힘을 교훈하시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적은 예수님께는 자신의 힘을 사용하시는 평범한 일입니다. 그러나 제자들과 우리들에게는 믿음과 기도를 통해서만 의존적으로, 즉 주님이 인정하실 때에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영적인 권능은 다른 데서 오지 않고 기도를 통해서 옵니다. 22절에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나의 삶에서도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과 같은 거짓되고 위선되고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말과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돌아보면서 위선적인 모습은 버리고, 열매맺는 그리스도인이 되며,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과 영적으로 깊이 교제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