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부대와 오직 믿음
- 마태복음 9:14~26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께 금식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은근히 자신들의 경건함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새 포도주의 비유로 유대인들의 '낡은 사고의 틀'에 대해지적하셨습니다.
'새포도주'는 '복음의 능력'을, '낡은 부대'는 유대인들의 '낡은 사고의 틀'을 말씀합니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적인 것들로 신앙의 평가하는 그들의 낡은 사고와
신앙 기준을 가지고는 결코 복음의 능력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만의 잣대나 가치 기준에 갇혀형식적인 틀 안에서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본문에는 질병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온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먼저 한 사람은 혈루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이었습니다. 이 여인은12년 동안 이 병을 고치기 위해 재산을 다 허비하고 다녔지만오히려 병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에게는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면 자신의 병이 나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딸을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께 나아온 '야이로'입니다
(눅8:14). 그는 예수님께서 딸의 몸에 손만 얹으셔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문제 해결의 비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저에게 두 가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첫째는 겉으로 보이는 형식이 아닌 구원의 기쁨과 자유함 속에서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원합니다.무엇보다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성령님의 음성을 민감하게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는 내 방법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의지하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만 있으면회복과 응답의 역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함께 기도합니다.
오늘 전통과 역사와 구습에 얽매어 있는 교회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중보기도합니다.
새 포도주를 담그면서 여전히 낡은 가죽 부대를유물처럼 자랑하고 박물관으로퇴색되어가는 교회는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보할 수없습니다.
이 땅의 교회가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 복음의 진리 안에서마지막 때를 준비하는구원의 방주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도 예수님의 겉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치유될 수 있다라는여인의 믿음을 닮으며죽음을 '잔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권세 아래에겨자씨와 같은 믿음으로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릴 수 있는종이 되기를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