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4:12~25
세례요한의 체포소식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지리적, 정치적으로 유대지방과는 단절되어 있었던 갈릴리로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세례받으실 때 세례요한 하셨던 "우리가 이와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말씀과 성령에게 이끌려 광야에 가시는 모습, 그리고 요한의 투옥소식을 듣고 갈릴리로 옮겨오실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보며 예수님의 행보가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속에 있었음을 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계획과 예정가운데 움직이셨고, 사역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 아래서 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가운데 거하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심으로 더 이상 갈릴리는 소외되고 어두운 곳이 아닙니다.
사망과 그늘이 있는 이방의 땅이 아닙니다. 16절의 말씀처럼 빛 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빛이 비치고, 영원한 생명이 있는 은혜와 축복의 땅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거하시는 그 곳이 천국이며, 하늘나라가 되며,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한 주님의 품에 거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첫 사역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전파로 시작합니다.
17절의 '전파하여'란 본문을 영어성경으로 보니 'preach'로 번역하고 있음을 봅니다.
'preach'는 설교하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첫 사역은 설교였습니다. 예수님의 첫 사역의 모습을 보며, 교회에 가장 우선되는 사역은 말씀사역임을 확인합니다.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서는 안됩니다. 말씀에 올인해도 부족함이 없을 줄로 압니다.
예수님의 첫 설교, 선포의 말씀은 요즘 이 시대에 넘쳐나는 사람들의 귀에 듣기 좋고 구미에 당기는 말씀아 아닙니다.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이 말씀앞에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고, 모든 죄를 자복하고, 죄에서 떠나 완전히 돌이켜,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방향을 전환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의 고기잡는 어부를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는 깊은 관찰과 섬세함이 배어 있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을 부르셨고,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이렇듯 차별이 없으십니다. 우리의 부르심과 구원을 돌이켜보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앞에 제자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름에 있어 방해가 되고 거추장스러운 것, 비록 그들의 삶에 있어 가장 가치있고, 소중한 생명과도 같은 그물과 배와 가족을 버립니다.
진정한 회개, 참된 제자됨의 삶은 바로 버려둠에서 시작합니다.
저의 삶을 돌이켜 봅니다. 주님의 제자임을 자처하면서 아직까지도 내려놓지 못하고 거추장스럽게 쥐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제자들의 따름과 헌신을 닮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께 모든 맡기는 삶, 진정한 회개가 있는 삶, 제자로써 어울리지 않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즉각적으로 버려두고, 놓아두고, 내려놓는, 주님이 온전히 주인되시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주님, 긍휼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