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3:11-17
제자들의 발을 씻으려 했을 때, 베드로는 내 발을 절대로 씻지못하시리이다.(요13:8) 말한 이유는 지극히 당연했습니다. 제자가 스승의 발을 씻어드리는 것이 아니고 스승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겠다는 상황에서 나온 말인데(물론, 섬김의 도를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나중에 베드로를 포함해 깨닫게 됩니다) 이런 표현이 오늘 본문 14절에 세례요한에 의해 나타납니다.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1절에 말씀의 증거가 보여주듯, 예수님에 대한 세례요한의 입장으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표현입니다.
베드로가, 세례요한이 그렇게 표현했듯이 예수님의 섬김, 겸손, 낮은 자의 모습은 성경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친구해주지 않았던 돌무화과나무의 삭개오에게 다가오심.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타인의 눈을 피해우물가에 온 사마리아 여인.
무려 38년동안이나 병을 앓고 있었던 베데스다 못가 행각에 있었던 사람등등
예수님은 공생애기간동안 셀 수도 없을만 큼 많은 사람들을 찾아오셨고, 만나주셨고, 그들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헤아려 주셨습니다. 그때는 없었지만, 오늘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만남과 섬김,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그 주님은 세례요한을 쓰셨듯이, 우리 또한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15절)
세례요한의 세례를 기꺼이 받으셨습니다.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고, 죄많은이 땅의 백성들을 구원코자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하셨음을 믿습니다.
보잘 것 없고, 나약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주님과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친구를 향한 위로의 한마디가, 이웃을 향한 사랑의 손길들이, 형제와 자매를향한
섬김의 도가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어가는 초석임을 보여주십니다
이제 허락하라.
주저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은 우리들의 결단, 우리들의 실행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