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신 구원의 잔
- 시편 116:12 ~ 19 -
시편 116편은사망의 위험에서 건져주심을 찬양하는 개인 감사시입니다.
내용에는 기도, 탄식, 확신, 서원 등의 요소들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건짐 받은 위험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시편 기자가 중병을 앓고 있지 않았을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3절).
또한시편 116편의 본문을 통하여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 할믿음의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간혹 우리가 사망과 고통에 빠져 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최선의 길은
믿음의 기도입니다.믿음은 역경을 양식 삼아 배양되기 때문입니다.
시편 116편의주인공은인간이 의지하는 모든 것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생생하게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직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살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길이며, 진리이며, 생명이라고 외치는 온갖 우상들이 시장에서 물건 고르는 것처럼 난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믿음에
온전한응답과 긍휼과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은하나님 한분이십니다. 주님은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무한하신 사랑을 확증하여주셨습니다(롬5:8).
본문의시편기자는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어떻게 갚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사람만이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2절).
특히, '구원의 잔'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 시편 기자가 체험한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감사하며, 높이 쳐들고 마시는 잔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는 행위는 공적으로 여호와의
성호를찬미하거나 기도로 부르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본문 시편(12-19절)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시련을 당할 때에 최악의 상태에서도 인내하며
희망을 잃지 않게 도와 주십니다.결국 오늘 내가 호흡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발이 넘어지려 할 때 하나님의 오른 손이 붙들어 주셨습니다.
성경말씀에도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37:2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낮에도 밤에도 우리를 지키시며 실족치 않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만이 언제나 그 영혼이 평안하며 안전의
축복을누리게 됩니다.사람들이 그렇게목마르게 찾는 평안은 바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찾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잔'이 있습니다.
그 구원의 잔은 마른 막대기와 같고 지푸라기와 같은 인생을 도말하지
않고 무한한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징표입니다.
그 하나님은 환란의 때에 기도하게 하시고, 겨자 씨와 같은 믿음을 가졌음에도주님을 의지하는 작은 몸짓에도감격하시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아침에 저의 믿음을 다시한번 돌아봅니다.
주님과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고 하늘의 축복과 세상의 부귀를 모두취하려고 했던 정욕의 노예였음을회개합니다.
그리고 나의 이성과 주관적인 판단 그리고 겉만 좋아 보이는믿음의 감옥에갇혀 계신하나님께 진정한 용서를 구합니다.
오늘도 나에게 허락해주신 구원의 잔에 회개와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가득채워하늘 양식으로 삼는 삶을 살아가기를 또 다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