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9:1~15
시편 기자는 악하고 거짓된 입으로 치고, 미움으로 가득찬 말을 퍼붓고, 이유없이 공격하는 대적들에 의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4절의 "나는 기도할 뿐이라"의 원문은 "그러나, 나는 기도다."로 번역할 수 있는데 이것은 그의 전 존재가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사랑했다라고도 표현합니다. 현재형으로 대적들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에 대한 반응으로 계속해서 사랑해왔다는 것입니다.
시편기자의 기도의 자리가 도전이 됩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가운데 그저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본인 스스로 원수갚지 않았던 그의 신실함을 닮고 싶습니다.
<롬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6절부터 시편 기자는 대적들을 대항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의탁하며 심판해주시길 간청합니다.
그의 정직하고 솔직한 기도를 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기도가 아닌 현실에 직시한 기도를 기억하며, 오늘 하루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정직하고 솔직하게 나아가며 기도하길 원합니다.
또한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기도입니다. 죄악에 대해 철저히 응징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속성이 담긴 기도입니다.
부패하고 타락해가는 이 시대의 현실을 바라보며 사회 구석구석에 하나님의 공의가 임하길 기도하는 하루 되어야 겠습니다. 더불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저의 삶의 자리, 작은 부분에서부터 하나님의 공의와 정직을 실천하며 진실하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