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31장 1-8절"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이미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이제 그 일이 자신의 현실이 되었을 때 모세가 받는 충격이 어떠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평생을 꿈꾸던 출애굽을 통해 이룬 약속의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입성불가"라는 선고를 들었을 때, 모세의 마음은 아마도 무너져내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번 말씀을 보십시오. 어느 곳에서도 모세의 마음이 무너져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절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는 아주 담담하게 자신이 지금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지막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도 자신을 대신하여 여호수아를 세워 가나안 정복의 리더로 삼는 마지막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겠는가?
1절의 '이 말씀을 전하여'
3절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모세는 말씀을 품고 말씀을 푯대로 삼고 자신의 인생길을 지나고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품고 말씀을 푯대로 삼고 인생길을 걷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이 어떤 형태로 자신에게 일어나든 이루어지든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 하나님 자녀로서 마땅한 삶이요, 또 그 길이 영원히 사는 길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앞에 어떤 상황이 연출되어 있던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말씀을 푯대로 삼고 살아감으로 하나님 자녀로 살아가는 자에게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복을 누리길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입성을 잘 준비하는 멋진 하나님의 백성으로 나의 믿음의 터를 잘 닦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