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신명기 28:25-35
각나라마다 공군비행기 조종사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조정하는 비행기의 가격도 비싸긴하지만, 조종사 1명이 배출되기까지의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녹록지 않습니다.
이처럼 1명의 조종사의 탄생과 그에 대한 배려와 같이, 지금 본문에 모세를 통한 말씀을 듣는 출애굽 2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1세대와는 달리 많은 신앙의 훈련과 말씀에 대한 믿음의 확신과 깊이가 있었으리라 보여집니다. (1세대의 가데스바네아의 각 지파별 정탐꾼의 보고에 대한 반응과 2세대의 여리고성에 대한 침묵의 행진에서 분명히 구별되어 진다)
이런 그들에게 왜? 본문 말씀은 그토록, 모질고 무겁고, 무섭게 선포되어 지는가?
'달리는 말에게 채찍을 가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들, 그리고, 그 후손들에 이르기까지 영적전쟁은 잠시도 멈추지 않습니다. 쉬지않고 끊임없이 반복되어 집니다. 말씀에 대한 휴식, 멈춤이 있으면 또다른 어둠과 무거움, 저주의 손길은 다가오기 마련이기 때문이지요.
결국의 이 본문의 말씀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훗날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8절과 34절의 말씀의 표현들은 말씀에 불순종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요, 모습이기도 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정신적 고뇌와 고통, 슬픔과 한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한층 더한 말씀의 선포가 있는데,
'너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며'(29절 하)
'너를 도와줄 자가 없을 것이며'(31절 하)
이렇게 오늘 본문으로 마친다면, 우리 각자는 무겁고, 힘겨운 하루를 보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절대적 절망은 없습니다.
어둠이 깊어가면 갈수록 새벽이 찾아오듯이 이 본문의 말씀속에서 '절망은 새로운 출발'의 서곡을 찾을 수 있습니다.
12해 혈루병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잡으러 함이 그러했고,
소경 바디매오의 간절한 외침이 그러했고,
세리장 삭개오가 뽕나무의 올라감이 그러했습니다.
우리로서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었습니다.
우리들로서는 절망과 좌절에 갖혀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내면 그 깊음에서 울려나오는 세미한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선한목자되신 주님의 그 음성.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 모든 신광의 교우들에게 새롭게 출발하며, 세워주시는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체험하고 고백되는 수요일 아침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