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19장 1-13절
모압평지에서 설교하던 모세가 갑자기 도피성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도피성을 마련하시길 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도피성은 여섯 개인데 레위인의 48개 성읍 가운데 택했습니다. 그런데 그 도피성 가운데 3개는 가나안 땅이 아닌 요단 동편에서 이미 그들이 정복한 땅에서 택했습니다. 도피성은 한 마디로 잠재적 죄인인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요, 더 큰 행악을 막기 위한 하나님의 지혜의 산물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중시합니다. 자기 눈으로 보아야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결과보다 중시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결과를 만들어낸 마음의 동기입니다.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라도 마음의 동기에 따라 그것이 선한 결과물이 될 수 도 있고 악한 결과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결과보다 그 동기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살인이라는 명백한 범죄까지도 그 동기를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비고의적인 살인일 경우 살인자임에도 그 생명을 보호하길 원하십니다. 도피성은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한 안식처입니다. 사람인 이상 그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또 우연한 사고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때 실수를 하고 사고를 낸 사람들을 책망하고 비난하기보다 실수를 용납하고, 우발적 사고를 너그럽게 받아주는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의 사역 가운데서도 책망하고 비난하기 보다 용납과 너그러움의 문화가 흐르길 기대합니다. 그 역할의 한 축을 담당하기에 최선을 경주하길 원합니다. 오늘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말씀가운데 가르쳐 주시는 그 길을 붙좇아 가는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