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6:1~12
신명기 16:1~17까지는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삼대절기가 나타납니다.
삼대절기는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입니다.오늘 본문은유월절과 칠칠절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 절기는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유월절은 유대종교력으로 1월인 아빕월 14일에 지키며, 6일 동안 계속됩니다.이집트를 나올 당시의 첫 유월절은 각자의 집에서 지냈지만 이제 가나안 땅에서는 택하신 장소, 중앙 성소에서 지켜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각 사람이 소와 양으로 유월절 제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흠 없는 것을 드려야 하는데 흠 없는 것이란 병들거나, 눈멀거나, 또는 다리가 절거나, 신낭이 상하지 않은 온전한 것이요, 또한 살지고, 좋은 것을 뜻한다. 아무것이나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좋고 온전한 것을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올 때 제물을 가져와야 합니다. 빌려오는 것, 훔쳐오는 것도 아니라 본인의 힘을 다해 흠없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과 은혜가 시작되는 처음사랑을 기념하며 기억하는 절기입니다.의 사건입니다. 400년간의 쓰라린 고난의 삶 가운데서 기적적으로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잊어버립니다.
그걸 아신 하나님은 1년에 한번씩 있는 이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백성들을 여전히 돌보고 계신다는 것을 늘 인식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오늘 여러분들 각자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실 줄로 압니다. 받은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9절부터는 칠칠절에 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칠칠절은 유월절 후 50번째일(7주에 하루를 더한다)에 있다. 지금의 5, 6월에 해당되며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7주를 세어 칠칠절을 지킵니다.
칠칠절을 통해 강조하여 말씀하시는 것 3가지가 있습니다.
자원하는 헌신이 베어있는 예배의 기쁨,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과 함께 나누며 돌보라는 것, 그리고 애굽으로부터 구원받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가운데 10절의 “자원하는 예물”을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예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예물을 가져 와서 칠칠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받은 은혜가 많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마음을 자해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합니다.

칠칠절은 개인적이지 않습니다. 공동체적입니다. 나눔이 있습니다. 백성들 자신만 아니라 아들과 딸과 남종과 여종과, 성 안에서 같이 사는 레위 사람과 떠돌이와 고아와 과부까지도 함께 주 당신들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바로,연약한 이웃들과 함께 하나님앞에서 나누며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간혹 교회에서 하는 행사들을 보면 우리만의 잔치일 때가 있음을 봅니다.
이제는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연약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나누는 잔치가 될 때 주님이 기뻐하실것입니다.
마태복음 10:8에 거저받았으니 거저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5:40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사순절 다섯째 주일을 맞이하고, 한주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은혜와 사랑을 감사히 여기며,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빈 손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예물을 드리는 우리들 되어야겠습니다.
더불어 소외되고 연약한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며 나눔의 여유를 가져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