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신명기 5장 1-11절
신4장 44절부터 시작된 모세의 두 번 째 설교의 본문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율법의 핵심인 십계명을 언급하기 위한 도입부입니다.3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하나님께서 이 언약이 지나간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한 출애굽 2세대인 그들과 맺은 언약 곧 그들을 위한 언약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언약의 자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이든 바로 그곳은 언약의 자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실 때,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 그 주체는 출애굽 1세대였고 호렙산은 바로 언약의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출애굽 1세대가 호렙산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2세대는 그 때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언약을 체결할 권한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압평지에 이르러서는 바로 출애굽 2세대인 이들을 위해서 이 율법을 주셨다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언약의 자리는 하나님의 백성인 출애굽 2세대가 거하는 모압평지였던 것입니다.

이 사실은 참 중요합니다. 우리는 호렙산에도 모압평지에도 서 있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 앞에 거하면 오늘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이 어디이든 바로 그 곳은 언약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주체는 바로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정말 놀라운 말씀이요, 은혜의 말씀입니다. 호렙산에서 모압평지에서 주신 그 말씀이 오늘 바로 내게 주신 말씀이 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 하나님이시에게 이루실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하나님께서 지금 여기 살아 있는 나와 이 언약의 말씀을 세우셨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서 그 말씀을 지키며 순간순간을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 주시고자 하는 복을 마음껏 누리며 당당한 세상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에게 은혜 베푸시길 원하시는 나의 주님이 계심이 정말 기쁨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