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1장 19-30절바울은 자신의 외적환경이 어떠하든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한 가지 소망만을 가슴에 품고 그 환경을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고 그리스도께서 존귀케 되기만을 원했습니다. 이 소망에 대해 분명하고 확신에 찬 삶을 살았기에 그밖의 다른 어떤 것에도 그는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감옥에 갇힌 것도, 어떤 형벌을 받을 것도 심지어는 목숨을 잃게 될 것까지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바울의 그 소망이 참 부럽습니다. 내게도 그런 소망 있는가? 목사로 살아가는 나에게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바울처럼 고난을 자처하며 심지어는 목숨까지 내어놓고 복음을 전할 소망인가? 라는 물음에 자신이 없음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런 상황이나 환경에 맞다닥거리면 강하고 담대하게 목숨까지 내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삶 가운데 기꺼이 목숨까지 내어놓고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는 정직하지 못한 내 모습이 보여져서 그런 말씀을 감히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그 소망이 가슴이 짠할 정도로 부럽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지나가며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나 또한 바울의 그 소망이 내 가슴의 소망으로 확실해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