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손
본문: 다니엘 5:1-9
느부갓네살의 뒤를 이어 벨사살 왕이 왕위에 오릅니다. 벨사살, 그 이름의 뜻은 󰡒벨이여! 보호하소서!󰡓입니다. 벨사살 왕이 바벨론 왕궁에서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풉니다. 고대 근동의 왕들은 자기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때때로 큰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면서 벨사살 왕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부왕인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갈취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데 사용하는 성전 기명들을 가져오게 해서 신하들과 왕비들과 귀족들과 함께 술을 마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그러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합니다.
그 때 왕궁 촛대 맞은 편 석회벽에 하나님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씨가 새겨집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벨사살은 그 얼굴빛이 변하고,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 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 부왕이 그랬던 것처럼 바벨론의 술사와 점쟁이들에게 그 글자를 해석하게 하려고 시도합니다. 바벨론의 지혜자들은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쓰여진 그 글씨를 해석하지 못합니다.
오늘 나의 삶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 아래 늘 거하기를 원하며, 세상의 헛된 명예와 권력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새 하늘과 새 땅, 영광스런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현재를 결단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다짐합니다.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예언자적인 사명을 바로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