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대상 15장 1-13절

하나님께서 말씀 가운데 제게 말씀을 주셨음에도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한 흔적이 제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그 말씀이 또 주어졌는데도 똑같이 잘못을 반복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의 연약함으로 그럴 소지가 적잖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윗의 삶은 제게 큰 도전이 됩니다.

대상13장 1절을 보면 다윗이 처음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려 했을 때, 천부장 백부장과 의논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데 무장들인 천부장 백부장이 무슨 의논의 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다윗의 마음이 적어도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인 대상 15장 11절을 보면 이번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과 레위 사람들을 먼저 찾아가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 것에 대해 의논을 하기도 하고 명령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상 15장 12-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자신의 삶을 걸고 철저하게 그 말씀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말씀대로 행하지 못한 자신의 삶을 철저히 회개하는 자기성찰뿐만 아니라 자기성찰 이후에 분명히 변하고 달라진 삶을 드러냅니다.

저도 다윗처럼 살고 싶습니다. 이전에 주신 말씀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살았던 삶의 족적이 올무가 아니라 오히려 내일의 믿음의 삶을 위한 회심의 길잡이로 삼고 다시 주신 말씀에 대해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밝혀 보여 주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오늘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 심정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말씀을 품고 생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