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11절
5절 전반부 말씀은 “어디서 떨어졌는가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이 구절의 ‘생각하라’를 을 niv 영어번역본은 ‘think'가 아닌‘remember'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오늘 내 신앙의 삶에 문제가 생겼다면 대개의 경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그 까닭이 무엇인지 스스로는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단은 되는데, 현재 이미 내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이 틀을 깨지 못해서 예전의 그 첫사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 첫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이지요. 바로 그 첫사랑의 그 때를, 바로 그 곳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 날 그 때의 그 감동, 그 감격을 다시 한번 기억해서 그 날의 그 사랑으로 다시 신앙의 삶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첫 사랑을 잃어가는 부부들에게 상담자들은 종종 추억 여행을 권합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 첫 키스를 나누었던 곳, 프로포즈를 했던 곳-이런 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문득 그 첫 사랑의 감회를 되찾고 우리의 사랑의 언약을 기억해 낼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주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난 그 곳으로 기도의 여행을 떠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서 내가 주님에게 드렸던 약속과 결단을 되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 때문에 언제부터 내가 그 언약, 그 결심에서 멀어져 갔는가를 기억해 내어야 합니다.

나 또한 그 날 그 때의 그 첫사랑을 기억합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지시고 피 흘려 죽으셨던 예수님의 그 놀라운 사랑이 절절히 느껴졌던 바로 그 때를 기억합니다. 예수 사랑 가슴에 품고 나 또한 주님만을 사랑하며 살고자 내 인생을 불태웠던 바로 그곳을 기억합니다. 바로 그 첫사랑을 기억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나 자신의 삶이 정말 복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새로운 지경이 열리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