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바울의 간증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복음을 소개하고 있는데 자신이 전한 복음은 사람으로부터 배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도 회심하기 전까지는 유대교에선 촉망받는 차세대 지도자였습니다. 유대교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 또래보다 더 열심히 교회를 핍박하고 조상의 유전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회심한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80도로 달라져서 오히려 자기가 핍박했던 예수 복음을 스스로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서 전하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왜 이렇게 변화되었을까요?
누구 때문에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되었을까요?
바울을 변화시키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벌써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선택하셨고 때가 되자 은혜로 불러주셨습니다.(15절) 그리고는 16절에서 기쁜 마음으로 바울 속에 예수님을 나타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님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이전까지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들의 유전을 배워 하나님에 대해 배워 예수님을 핍박했는데 이것이 너무나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예수 복음을 배우게 된 순간 이전까지 배웠던 것, 세상으로부터 배운 것, 사람으로부터 배운 것은 배설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샘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릇에 불과합니다. 우리 속에 아무리 많은 물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퍼내다보면 금새 바닥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뭔가로부터 공급받아야 되는데 세상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공급받을 때는 오염된 배설물들을 공급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을 때는 생명의 근원이 되는 깨끗하고 선선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샘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공급 받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예수님을 알려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근원이 되는 예수 복음의 능력을 공급받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아라비아가 있어야 합니다.(17절) 세상적인 것들과 사람들로부터 단절하고 오직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보장해주시는 아라비아 광야가 있어야 합니다. 이곳에서 기쁜 마음으로 예수 복음의 능력을 우리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충만하게 공급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써 다메섹으로,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 주님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나로 말미암아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24절)>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