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예레미야 52:24-34

오랫동안 함께 새벽마다 묵상했던 예레미야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크게 3부분으로 나뉩니다.
예루살렘에 끝까지 남아있다가 결국 죽음을 당하는 무리들.
바벨론의 사령관 느부사라단에 의해 3차례에 걸쳐 포로로 사로잡혀 간 유다사람 4,600명.
유다왕 여호야긴의 옥중생활과 37년뒤 회복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이스라엘의 측면, 바벨론의 측면, 하나님의 입장에서 각각
살펴봅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에루살렘의 남아있던 자들의 최후, 그리고 끌려간 4,600명의 처참한 모습들, 왕으로 옥중생활을 해야하는 모습등에서 매우 어
둡고, 힘든 상황으로 비춰집니다.

반면, 바벨론 입장에서는 위에 전술한 3가지 측면 모두가 전과로 나타납니다.
정복자의 입장에서는 기분좋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먼저, 예레미야를 통해 예루살렘에 남아있게 되면, 칼, 기근, 전염~병으로 죽게 된다는 선포된 말씀이 이뤄졌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무리들은 이스라엘의 측면에서는 당시의 굴욕이지만, 하나님께
서는 그들의 포로기 70여년을 통해 새롭게 변화시키고, 훈련시킴이 담겨져 있
습니다. 아울러 그 후 그들은 고국으로 귀향과 성전 재건과 본인들의 영적각성
의 기회를 얻게됨을 후일에 깨닫게 됩니다.
여호야긴의 회복 역시 하나님의 큰 은혜요, 그를 통한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분명히 이스라엘은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징계는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이요, 회복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십니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계획과 섭리는 그때도 오늘 말씀으로 나타났지만,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향한 주의 섭리를 다시금 깨닫고, 바라볼 수 있도록 영안의 눈을
뜨게 하셔서 주께 감사와 찬양을 잊지 않는 주의 택한 백성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