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예레미야 52장 1-11절21세 때 남 유다 왕 위에 오른 시드기야는 우유부단한 통치자였습니다. 그는 바벨론의 통치하에 있으면서도 애굽을 의지하길 원하는 신하들의 입김에 수시로 애굽에 마음을 두곤 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벨론의 지배하에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애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시드기야는 바벨론을 배반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가넷살왕은 시드기야 왕 9년 10월 10일인 주전 588년에 남유다를 침공해서 남유다를 포위하고 공격해 나갔습니다. 얼마간 버티던 시드기야왕은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의 함락과 더불어서 나라도 망하고 자신 또한 두 눈이 뽑히고 놋사슬로 묶인 채로 바벨론으로 끌려가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시드기야 왕의 얘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시드기야는 젊은 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통치자로서의 삶이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 곧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 한 것이 그의 약점 중의 약점이었던 것입니다.

나 자신의 약점을 되돌아봅니다. 적잖은 약점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공개할 수 있는 약점도 있지만 공개하기엔 부끄럽기그지 없는 약점 또한 내게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겐 사소한 것처럼 여겨질지라도 내게는 아주 힘들게 느껴지는 약점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나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는 우리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 약점을 잘 극복하며 오늘도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주님의 임재와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