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2장 1-21절9절 말씀에서 라합은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 내가 아노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아노라’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야다’는 ‘깨닫다’, ‘인정하다’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단순히 지식적인 앎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알게된 그 앎을 말합니다. 즉 라합이 하나님을 안다라고 고백한 것은 자신의 생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깨닫고 인정하며 살게 되었다는 겁니다. 곧 그의 믿음의 대상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입니다.

믿음은 그 믿음의 대상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믿기만 하면 대단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하늘에서 물질적인 복이 떨어지고, 갑작스럽게 건강이 회복되고, 사업에 성공을 거두고, 자녀의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라고 생각들 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이 그러한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은 그 믿음의 대상만큼의 가치를 더 이상 넘어서지 못합니다. 내 믿음이 대상이 경마장에서 내가 찍은 말이 일등한다는 믿음의 가치를 가지면 그 이상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 믿음의 대상이 물질적인 성공에만 믿음의 가치를 가지면 그 이상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일 때 이 세상의 절대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체험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믿음의 대상일 때는 우리가 소망하는 것들이 일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는 것 같더라도, 심지어는 내가 원하는 것들까지 오히려 빼앗아 가버린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게 되는 것입니다.

라합은 그의 믿음의 대상을 보다 분명히 하고 뚜렷이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믿음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야다’함으로 그는 그의 가치를 이 세상의 절대주권자인 하나님만큼 더 높게 더 넓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의 믿음의 대상을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살 수 있는 은혜가 내게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일거수일투족 간섭하심을 느끼고 그 하나님께 화답하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더 합한 자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