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수14장 6-15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갈렙은 나이가 85세 된 노인입니다. 하지만 그는 85세란 상당히 많은 나이임에도 아직도 정복되지 못하고 있던 헤브론 산지를 바라보면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칩니다.

헤브론은 아주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이 땅이 비옥한 땅이었기에 누구라도 탐을 내는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헤브론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도 용사중의 용사들이요, 장대한 사람들인 아낙자손이었습니다. 갈렙이외의 다른 지파들도 이 땅을 차지하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낙자손이 지키고 있는 땅인지라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해서 아무도 그 땅을 정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갈렙은 모두가 주저하고, 모두가 꺼리는 그 땅을 바라보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여호수아에게 외칠 수 있었는가?

12절 말씀하반부를 보면 말씀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그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아낙자손을 몰아내고 마침내 헤브론을 차지하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 산지를 정복하는데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로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 말씀, 그 말씀을 붙들고 믿음이 용기로 앞으로 나아가면 우리 앞에 놓여있는 이 산지들이 마침내 정복될 것임을 말씀합니다.

내 앞에도 놓여있는 여러 모양의 산지를 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산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 골똘하게 궁리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궁리가 부질 없는 일이 되곤합니다. 산지는 주께서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정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지를 정복하기 위해 믿음의 용기로 나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