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예레미야 38장 14-19절시드기야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사람이고 또 하나님 말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사람을 보내어서 예레미야를 부르는 까닭이 다름아닌 하나님 말씀의 본말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길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반복해서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다시 한번 더 정말 그 말씀이 하나님께서 네게 하신 말씀이냐 하나님께서 그 말씀 말고 다른 말씀을 하신 것은 없으시냐고 묻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분명 사실인 것 같은데, 그것이 내게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말입니다.
시드기야의 심정이 꼭 그러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듣긴 들었는데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의 권력과 명예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습니다.

16절 말씀은 보다 분명하게 시드기야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고 있었음을 밝혀줍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만 그쳤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만으로는 하나님 백성의 삶으로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거나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드기야의 가장 큰 비극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 자신 또한 하나님 말씀을 따르거나 돌이키지 않는 우를 범할까 심히 두렵습니다. 정말 깨어 있어서 성령하나님의 속삭임에 민감하게 귀를 기울이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주의 말씀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말씀을 더 사모하며 깨어서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말씀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주의 뜻을 구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