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23~2:11  용서와 사랑으로 새로워지는 공동체

사도 바울이 본문에서 교회 공동체와 그 자신을 근심하게 한 자에 대한 공동체적인 해결방법은 용서입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교회는 징계를 통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징계하되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한 개인의 잘못과 실수를 함께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서 함께 문제의 해결책과 회개의 기회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교회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징계가 온전해지면 교회 공동체는 징계의 마지막 단계에서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회개의 열매는 기쁨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기쁨을 돕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공의와 사랑은 어찌보면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우리 죄를 대신하여 자신의 생명을 드리는 사랑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고, 또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서 용서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관용 없이는 공동체의 화평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진심으로 서로 용서하고 위로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서로를 용서하고 용납하는 것은 공동체의 하나됨을 흔드는 사단의 계책을 물리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입니다. 사도 바울과 주님의 사랑과 용서의 정신을 본받아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화평을 이루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