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고린도전서 12:12-20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2절
바울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규정합니다(엡 1:23, 5:23, 골1:18, 24) 그리고 몸의 비유를 통해 몸에는 다양한 지체들이 있고 다양한 지체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루는 공동체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몸의 원리를 가지고 교회를 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듯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많은 지체가 있지만 하나임을 강조해서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몸은 둘일 수가 없고, 나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가 여러 계파로 나뉘어 서로 분쟁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여러 갈래로 찢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한 몸이며 다양한 지체가 연합하여 하나 됨을 이루는 이유가 무엇인지 13절에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가 된 것이 구원받을 때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기 때문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통일성의 근거가 단순히 사변적인 생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으로부터 출발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우리의 본래 모습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증거로서 세례를 받는 일련의 공통적인 과정을 겪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일치의 근거나 우리가 특별히 구원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두 죄인이지만 용서받았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특출 나게 나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이 능력이 있거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몸이면서 왜 분쟁이 있고 분열이 일어나게 됩니까? 고린도교회는 여러 지파가 서로 부족한 죄인이며 용서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서로 잘났다고 정통성을 주장하며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한 몸을 이루는 것은 성령으로 세례 받아 구원받은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특출 나게 다른 사람보다 낫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자격이 있어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기 때에 구원받게 되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혈통, 신분, 조건 등에 따라 파벌을 이루는 것은 성령을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교회 안에서 갈등하고 분열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받은 것은 헛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분쟁하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한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는 죄인임을 겸손히 한 몸 됨을 서로 연합하며 이루어 나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