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고린도전서 1장 1~9절
* 제목 :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본문에서 1,2절을 잘 정리하여 고린도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묵상해 나갑니다. 고린도 교회, 종교적으로는 굉장한 열정 속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갔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자리에서는 상당한 부와 돈의 흐름에 따라 생활 환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당시의 최고의 지역이며, 최고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가장 먼저 펜을 들기를 1절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이 바로 앞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수식어를 달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심정과 그가 판단하는 모든 기준은 바로 “하나님의 뜻에” 있습니다. 그들이 신앙이 깊이가 있는지, 그들이 화목한지, 그들이 은사를 활용하는지, 이런 부분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의 기준이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란” 신앙을 살아가는 모든 자들의 삶의 ‘전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작’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2절에 ‘하나님의 교회’라고 지칭합니다. 이것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에 보내고 있음을 말합니다. 특정한 한 개 교회의 이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2절 말씀을 이어서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생각은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부를 때, ‘대구신광교회’라고 부릅니다. 개교회의 이름은 너무 소중합니다. 우리의 피와 땀이 있으며, 눈물의 기도가 있고, 아픔과 즐거움을 함께 했던 교회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는 ‘대구신광교회’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