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히브리서 9장 11-22절
어릴 적에 새 옷을 즐겨 입고 옷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아이들을 옷새라고 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는 옷새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나보고 새 것을 입으면 헌 것을 잘 안입으려 한다고 말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억울해하지요. 평상시 입는 옷들은 참 오래되었습니다. 물론 때때로 새 옷을 입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 사람을 좋은 옷을 입게되면 이전의 허름한 옷을 잘 입으려 하지 않습니다. 진짜 좋은 것을 풍족하게 얻은 자는 이전에 아끼며 닳도록 가지고 있었던 물건을 더 이상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이전에 우리가 접했던 그 어떤 것보다도 더욱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11절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는 손으로 지었던 장막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고 온전한 장막을 세웠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심으로 반복적인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갔던 우리에게 단번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사실 죄인인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존재가 못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통해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 말씀은 결국 우리가 천국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천국백성으로 살고 있는가?
천국백성은 세상 사람과 뭔가가 다릅니다. 천국백성으로서의 특권뿐만 아니라 천국백성다운 삶을 사는 의무도 잘 감당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세상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 구역장 권찰 1일 세미나가 있습니다. 참석한 구역장 권찰 모두가 천국백성으로서 세상속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기를 다시 한번 다짐하는 밤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