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3:1-11

오늘의 시편 63편은 다윗이 유대광야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기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무엘상 22장, 23장, 24장에 의하면, 다윗은 사울의 칼을 피하여 유대광야에서 생활하였습니다. 말이 광야생활이지, 다윗은 광야에서 야영훈련을 했던 것이 아니라 왕의 군사들의 칼과 창을 피해서 발각되면 바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광야에 그의 사람들과 함께 머물렀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다윗은 오늘 1절 말씀과 같이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는지, 1절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한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마음이 너무나 강렬하여 바싹 마른 땅이 비에 목말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찾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다윗은 사울의 군사들을 피하여 이동하다가 성소, 성전까지 왔습니다. 2절,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이곳에서 다윗은 오히려 자신을 향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마치,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구조받고 나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이후에 부를 찬송을 미리 성소에서 앞당겨 부릅니다.

기도자는 자기를 비방하는 자들 곧 기도자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들이 자기에게 닥친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것, 곧 땅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되는 그것이 기도자가 아닌 그들에게 닥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동시에 시편 61편 6,7절에서 그러했던 바와 같이, 기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백성의 행복이 달려있는 임금, 왕의 행복과 왕의 평안입니다. 그러나 주께 맹세한 자마다, 혹은 왕으로 맹세한 자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것을 소망하며 오늘 시를 마무리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