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아가 5장 2절 ~ 6장 1절
* 제목 : 신부가 애타게 찾는 한 사람, 온전히 사랑스러운 신랑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다오.” 매우 확실한 솔로몬의 음성이었는데도 이 여인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옷을 벗었기 때문에 다시 입는 것이 번거로우며, 이미 발을 씻었기 때문에 다시 발을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이 문을 열어주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4장 20절에서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이러한 간절한 두드림에 문을 열지 않고 머뭇거리던 술람미 여인은 이제야 결단한 듯 몰약을 사용하여 다시 정성껏 단장하여 문을 열었지만, 그녀가 문을 열었을 때는 이미 사랑하는 이는 떠나고 없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솔로몬을 찾고자 성안까지 뛰어나가 애타게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성을 지키며 순찰하는 자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는 고통의 자리까지 겪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그 자리는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때를 놓치면 다시 돌이키기가 어렵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은 농부가 가을에 씨를 뿌린다고 열매를 거둘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함께 하고 있다면, 그분이 문을 두드릴 때 열어드림으로 함께 식탁의 교제를 늘 하고 있다면, 그분으로 인하여 오늘도 나는 왕 되신 주님의 왕후로서 나의 존재가 확증이 되는 것입니다. 때에 맞게 주님을 맞이하지 못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지 못하면 결국 우리는 인생의 가장 비극인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큰 후회를 하고 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