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절을 보면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여”라고 예언합니다. 여기서 “그들의 용사”란 예루살렘을 수비하는 유다의 군사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밖에서 부르짖는 이유는 자신들의 능력과 힘으로는 예루살렘을 포위한 앗수르 군대를 대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앗수르 군대는 수십만에 달하였고 겹겹이 성을 에워쌌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사신’이란 앗수르가 제 2차로 예루살렘을 침공하였을 때 앗수르 군대를 달래기 위해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 진영에 파견한 사신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슬피 곡하였던 것은 앗수르 군대가 그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아 성이 곧 함락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8절에서 말하듯이 앗수르는 화친조약을 파기했습니다.
그동안 유다가 평화와 자국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들였던 많은 노력을 생각해 볼 때 참으로 현재의 상황은 참혹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앗수르와 조약을 맺기 위해 엄청난 전쟁 배상금을 바치기도 하였고 침략군에게 사절단을 보내 나라의 운명을 구걸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본절에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앗수르 침공 이전 애굽과 동맹을 맺기 위해 엄청난 사절단과 재물을 가지고 애굽에 내려가서 그들의 도움을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시들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온갖 힘을 다 기울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닥친 겨로가는 무엇입니까? 더 큰 고난, 더 큰 재난, 더 심각한 위협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세상 나라들과 타협해서 얻은 결과는 한 마디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는 무엇입니까? 주님의 백성은 세상과 타협해서는 결코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공중권세를 잡은 사탄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을 파괴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타협할 때는 일시적으로 안전할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위기가 올 때 세상과 타협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시18: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오직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세상의 도전에 하나님의 지혜로 맞서야 합니다. 우리 안전과 평안은 세상과의 타협이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악한 세상과 싸울 때 주어지게 됩니다. 오직 어려움과 환난을 만날 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