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22장 1~14절
*제목 : 어떤 상황이라도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환상의 골짜기에 대한 경고를 시작으로 본문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 그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간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그들은 오랫동안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던 앗수르 군대가 하룻밤에 무려 185,000 명이나 죽은 사실을 보기 위해서 올라갔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승리한 소식에 그들은 먹고 마시는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들은 소란하며 떠들고, 즐거워하며 날뛰고 있습니다. 언제 위기가 몰려올지 생각지도 않고 그 순간만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칼에 의하여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의해 사망한 것도 아니라 예루살렘 성 안에 전염병을 비롯한 수많은 자연 재해로 죽음이라는 고통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백성들을 품으며, 그들을 이끌어야 할 관원들, 곧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구원해 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망가기에 급급했으며, 나중에는 모두 사로잡힐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5절 이하의 말씀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예루살렘이 앞으로 경험할 비참한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 이어지고, 성벽이 무너지며, 그로인해 온갖 살육을 당하는 자들이 산악에 사무쳐 신음하며 외칠 것이라 말씀합니다.  

  8절 이하의 말씀에 예루살렘 성이 앗수르 군대에 의해 공격을 받을 때에 예루살렘 백성들이 취한 태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다에게 덮였던 것, 곧 싸움에서 방어하고자 쳐 놓은 것이 벗겨짐으로 성벽의 일부가 뚫려 버렸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워낙 높은 지대에 쌓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가 않았고, 이방 민족이 쳐들어오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루살렘 성이 다른 민족의 군대가 밀어붙이는 힘으로 성벽의 일부가 무너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엄청난 힘이 밀려왔음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 백성들은 이 전쟁에서 정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이 무엇인지 잊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많은 것을 해나갔지만, 정작 하나님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살아남고자 무한한 노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믿는 자도, 믿지 않는 자도 그렇게도 살고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삶에서도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오직 주님의 사랑에 매여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