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민수기 31장 13~24절
* 제목 : 죄의 씨앗을 제거하고 정결함을 유지하십시오.

  멀리서부터 들어오는 그들을 맞이하던 중에 모세가 갑자기 군대의 지휘관들인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분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여자들을 왜 다 살려두었느냐?” 모세의 말에는 뼈가 있습니다.
  미디안 족속의 여자들은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범죄 하게 만든 이들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염병으로 많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 여자들 중 상당수가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로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며 당시 제사를 드리는 남자들과 문란한 성행위를 가졌던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방 신에게 제사를 행하고 이방 여자들과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은 이스라엘 스스로를 거룩한 백성에서 범죄한 백성으로 전락시키는 육신의 자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선택 받은 백성이라는 거룩한 약속 아래, 이 약속을 무너뜨리는 우상의 요소는 뿌리까지 뽑아내고자 하는 모세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비록 그것이 전쟁에서의 승리한 장수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과 어긋나는 것은 뽑아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쟁에서 돌아온 그들에게 7일 동안 진영 밖에서 거하라고 명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해야만 진영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포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빨고, 각종 병기들과 사용한 기구들을 모두 깨끗하게 씻어야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이스라엘의 생활환경이 이루어져 있었기에 그 자리는 거룩한 땅이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땅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