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민수기 19장 11~22절
* 제목 :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부정한 것

 민수기 19장 본문 내용은 죽은 자의 몸으로 인해 부정해지는 것을 기록합니다. 시체를 직접 만진 자와 시체가 있는 장막에 들어간 자와 그 장막 안에 있는 자와 뚜껑을 덮지 않은 그릇과 무덤을 만진 자, 부정한 자가 만진 것과 또한 그것을 만지는 자가 모두 부정해진다고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죽고 나면 누군가가 그 몸을 처리해 주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을 모른 척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처리해야 하는데, 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십니다.

 출애굽 백성들에게 다가온 엄청난 자기 백성의 죽음을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해 하던 그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지혜를 주셨고, 이 지혜를 말씀을 통해서 율례로 제정해 주셨습니다. 죽음, 그 자체가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죽음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사람의 공동체성을 무너뜨리고, 한 개인의 삶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들, 전염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기에, 결국에는 그 이스라엘을 지키고자 만든 하나님의 방법임을 깨닫게 됩니다.

  부정함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죄의 영역에서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어둠의 영역을 밝게 하신 빛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거룩함이며, 하나님의 말씀임을 보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정결하게 하는 잿물을 붓게 함으로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주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