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미가 7장 14~20절
* 제목 : 주님과 같은 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하나님을 멀리하며 우상과 주상을 만들고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한 죄악으로 인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멸망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라 그들이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미가서의 주제입니다.
야곱의 남은 자들로 시작하여 포로생활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며, 이로부터 베들레헴 에브라다에서 유다 족속 중에 가장 작은 곳에서부터 인류를 살려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까지 그들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미가 선지자가 놓치지 않고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가는 14절 말씀부터 “주여,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주하는 주의 기업의 양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 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시옵소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여 목자가 사라지면 양떼는 숲속으로 모두 흩어져 고립되는 것과 같이, 지도자를 잃고 완전히 흩어져버린 이스라엘 백성들, 곧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도망갈 곳이 없어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위기와 절망 가운데서 살아가는 불쌍한 그들의 삶을 다시금 옛날과 같이 평안과 번영이 넘치는 바산과 길르앗과 같은 팔레스틴의 최대 목초지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습니다.
미가의 이런 간절한 기도에 드디어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15절에서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이적을 보이겠노라.” 바벨론 포로 가운데 있는 그들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미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 때와 같이 구원해 내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가장 확실한 답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미가 선지자가 하나님께 그의 간절한 고백의 찬송을 올려드리기 시작합니다. 18절로 20절까지 말씀에서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이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미가 선지자 자기 이름의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이 세상의 다른 신들과 비교할 수 없는 차원에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미가의 표현은 애초부터 다른 신들은 거론되지 않고, 이 세상의 신은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올려드린 찬송의 고백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태초부터 이루신 창조사역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가장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와 버금갈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죄악과 허물을 용서하시는 일입니다. 연약한 인생을 살려내고자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기다리신 하나님께서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에 영원 전부터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독생자를 보내 주셨고, 스스로 인간을 위해 희생하신 진정한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을 가지신 분이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며 어리석은 길을 걷는 우리를 용서하신 하나님이야말로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심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