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21장 10~19절
*제목 : 박해받아도 복음을 전하고, 미움받아도 사랑하십시오.

  예수님 시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말세의 현상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제쯤 세상이 끝이 날까 하는 질문도 생길만큼 이미 시간은 많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삶은 마지막 때일수록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가라는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한번 묵상해 보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 때를 살기 위한 방법을 배우되, 우리는 수많은 가르침 속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윤리적 교훈을 배울 때가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이른다는 것은 인간이 가르치는 윤리적 교훈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성경에도 윤리적 교훈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가르침 속에 들어 있는 예수의 마음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보다 그 가르침에 집중해서 살아가곤 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신앙인은 점점 더 세상과 멀어집니다. 선과 악이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킬 때는 나는 의로운 사람이라 말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바라볼 때 그들을 향하여 손가락질을 합니다. 악한 것에 의한 고통이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인내하고 견뎌야 하는 억울한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요?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지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누구의 이름을 쓴다는 것은 그 이름의 주인이 가진 마음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사용함으로 감당해야 할 많은 것들을 이겨낼 때에 이름의 주인으로부터 특별한 열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평가물을 받기 위해서 수고하는 제자가 선생님의 생각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여, 예수님의 생각과 관련이 없는 삶을 살면서(세상과 등지는 형태의 과격한 모습 등) 예수의 이름으로 고난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진짜 예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내가 가진 신앙이 있어서 당당하게 자랑할 것이 아니라 정말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생각과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모든 일을 결정하고 움직여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과정 속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게 하실 것이며, 인내할 때에 열매를 주시겠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