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20:41-47

41-44절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했으니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 일 수 없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첫 번째 말슴이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메시아를 지칭하는 가장 대표적인 관용구였습니다. 잘못된 표현이 아니라 성경적인 표현이었기에 예수님도 자신이 그렇게 불리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은 메시아에 대한 그들의 단편적인 이해를 교정해 주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은 다우시보다 선재하셨기에 오히려 다윗의 주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천지 만물을 다스리시는 왕이신 예수님이 구약을 인용하실 필요까지 없었지만 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또한 구약을 신봉하고 구약에 능통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무지함을 깨우치시기 위해 시편의 말슴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단지 말씀을 많이 읽고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45-47절 예수님이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없는 은밀한 골방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거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왜 이런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셨을까요? 서기관이나 제사장들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예수님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임이 분명한데도, 예수님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죄인을 섬기고 살리기 위해서지, 자신의 안위를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반면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의 외식은 그들 자신을 죽이는 일일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신앙을 변질 및 왜곡시키는 악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개적으로 그들의외식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무지한 사람들이 "저것이 경건이구나, 저것이 신앙생활의 모범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본을 따르다가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기를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