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9:11-27
열 므나 비유(11-19절)
이제 예수님께서는 열므나 비유를 하십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어 정치적 왕이 되어 당장 나라를 세우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당장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며,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재림하실 때까지 제자들이 이 땅에서 해야할 구체적인 일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죄인들을 대신하여 비난과 능욕과 멸시 받으시고, 채찍질 당하신 후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것이었습니다.이것이 하나님의 생각이셨고, 하나님의 방법이셨습니다. 우리는 나의 뜻,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뜻, 하나님 뜻따라 하늘 상급을 보고 오늘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악한 종(20-27절)
주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면 주님을 오해하기 쉽습니다. 주인에게 한 므나를 받은 종은 오해하여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고 합니다. 주님은 주지도 않으신 것을 달라고 하는 악덕 기업주가 아닙니다. 우리는 선하신 주님께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주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그 분이 자신에게 일을 맡기신 것에 감격하며 주님게 충성합니다. 주께서는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면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하면 큰 것에도 불의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나에게 맡겨 주신 일들이 어떤 일이든 간에 최선을 다하는 주님의 종들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사역의 현장에서 사람들의 눈에 비춰진 열매를 거두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먼 나라로 가신 귀인인 주님께서 돌아왔을 때, 이런 열매를 드리고 있지는 않을까 심히 두렵습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열매는 분명 눈에 보이는 므나를 늘리는 것이 아닐 텐데...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을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 알았느냐?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책망하실 주님의 목소리가 들려올까 두렵습니다.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위해 말씀의 바다에서 헤엄치며, 그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물고기들의 연주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고, 또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