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28-45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변화산 사건입니다. 우리 주께서는 이 사건을 기도로 준비하셨음을 증언합니다(28,29절). 변화산 사건뿐만 아니라 중요한 핵심 사역들 이전에 주께서 기도하셨음을 누가는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증언해 줍니다. 기도는 또 다른 하나의 사역적 행위양식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양식이고 존재이유입니다. 왜내하면 기도는 우리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오늘도 존재케 하시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변화산에 모세와 엘리야가 등장합니다. 모세는 모든 율법의 대변자이고, 엘리야는 모든 선지자들의 대변자입니다. 이들이 나누었던 대화가 바로 예수님께서 수난받으셔야 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의미심장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깊이 졸다가 깨어 이 곳에 초막 셋을 짓자고 합니다. 수난과 죽음 없이 바로 부활의 영광을 누리려 하는 모습입니다.

이 후에 귀신들린 소년을 치유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주의 제자들은 능히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믿음 없음을 책망하십니다. 같은 사건을 다루는 마가복음 9장에서는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기도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양식이요 존재 양식입니다. 시편이 이를 증명합니다. 우리 주께서는 시편을 자주 읽으시고, 묵상하시고, 암송하셨습니다. 이러한 깊은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로 하여금 주께서 걸어가셨던 수난의 길, 고난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오늘도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우릴 통하여 이루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